Jiwon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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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Jan 1, 2026

다소 늦은.. 2025 소회와 2026의 시작

신년을 맞이하였다.

예상과는 다르게, 2025년을 지나 2026년이 와도 일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마침 계절학기로 수업도 2개정도 듣고 있어서, 지난 학기에도 그랬듯이 아침에 학교를 가서 오후에 집에 돌아가고, 저녁에 가끔 운동하고, 의미없이 밤을 새기도 하며,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등교할 수 있을지 혼자서 똥줄타고 있었다.

2025년을 되돌아보면, 망가질 수 있을 만큼 망가져본 것 같다.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하였고, 과감한 시도도 거리낌없이 하였다. 어떤 것을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가치관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마음이 편안한지에 집중해보면서 나도 몰랐던 나를 많이 알게되었다.

특히나 2025년은 복에 겨울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정말, 헤맨만큼 내 땅이였다.

그렇지만 동시에, 헤맨만큼 내 땅이라고 방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방황하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한 길을 우직하게 팔 수도 있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른 술을 찾는 것은 욕심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해서 통계학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2학년부터 통계학과 과목을 듣기 시작했는데 기초적인 내용은 이해하기가 쉬울지라도, 심화된 내용을 접하면서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한다는 것을 느꼈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놀라울 정도로 빨라지고 있는 요즘,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할루시네이션 같은 것 정도는 쉽게 구분해야하지 않겠는가...

최소한 그 정도의 소양은 지니고 싶고, 더 똑똑해지고 싶다. 요즘은 수학적, 통계학적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럴싸함과 화려함에 특히나 조심하고자 한다.

조금은 지루하고, 너무 기본적인 것 같아보이는 부분부터 잘 다듬어가자는 마음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는 법이다.

팥이나 콩의 모양을 신경쓰기보다는 일단은 심어야 수확이 가능할테니, 뭔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에 맞는 행위를 해야만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저녁에 낭비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서 그 시간에 그냥 잠을 자기 시작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기분은 참 상쾌하다.

매번 괴상한 신년 목표를 세우고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웃프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의식적으로 망가지는 것이 무섭고 더 자기자신을 가둬두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기에, 의식하고 있다. 뭐든 도전해볼 나이이고, 아직 늦지 않았다!

최대한 부딪혀보고, 망가져보고, 깨져봐야 더 단단해질 수 있다. 가진 것이 없을 수록 더 과감해질 수 있기에,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 더 감사하기도 하다.

"망해봤자 여기서 얼마나 망할 수 있다고ㅋㅋㅋㅋㅋ" 떨어지면 그만이야~

이번 2026년 더 과감하고, 더 우직하고, 더욱 활기차게 보내주겠다.